40 g

김영승 시인의 반성 이라는 시 이다.

막상 취하면 내가 쓴 글도 알아보지 못하는 이 술을 우리는 왜 그리도 좋아하고 마실까 ? 즐거워 마시고, 슬퍼 마시고, 외로워 마시고, 만나서 반가와 마시고, 심지어는 이유가 없어도 마시고, 취하기 위해 마시고. 결국 술을 마시는데는  “왜” 가 필요 없는것 같다. 그냥 마시는게 좋으니까.

지난 2019년, 통계청은 국내 1인당 1년 알콜 음료 소모량을 37개 OECD국가들의 ( 2019년 기준) 평균에 달하는 8,3 리터로 보고하고 있으며, 수치를 소주로만 환산해보면 1년에 1인당 115병의 소모량 이며 500ml 의 켄맥주로는 332켄이 되는 양 이다. 언틋 보면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이는듯한 이 수치. 그러나, 동전의 양면이 있듯이 이 뒷면에도 우리가 피하고 감추고 싶은 다른 모습이 있다.

2020년 경찰청의 통계에 의하면 음주운전교통사고는 모두 17247건. 사망자는 287명. 부상자는 28063명 으로, 하루 평균47건 이상의 음주운전교통 사고가 있었으며 이 모든 사고에는 사망 혹은 부상의 인명피해가 있었다는 아주 슬픈 우리들의 현실을 보여주고있다

국내 와인 소모가 계속 증가 하고 있다. 와인과 친밀한 우리들은 좋은 추세라 생각 하나, 와인의 알콜 도수는 8% 에서 15% 정도, 종류에 따라 20% 에 까지도 이르기에 일반 소주나 위스키 보다 약해 혹 취하지 않을거라고 생각 할수 있겠지만, 와인도 술이기에 많이 마시면 취하고 건강을 해치고 인명과 재산의 손실을 가져오는 사고를 일으킬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겠다.

그럼 얼마가 적당한 양 일까 ? 이제 와인을 기준으로 이 질문에 답을 해 보자.

세계 많은 보건 기관들이 건강에 해가 않되는 하루 알콜 섭취양을 남자의 경우는 40g, 여자의 경우는 20-30g 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것을 쉽게 와인으로 이야기 하면 하루 반병 즉 375 ml 에 해당하는 양 이다. 아니, 겨우 반병 ? 이렇게 생각할수 있겠지만, 수년 동안 많은 와인의 모임을 준비 하고 진행해 본 결과 이 정도의 양이면 와인의 향과 맛과 모든 매력을 즐기기에 충분하며, 술로인해 실수할 일 없고, 그 다음 날 스케줄 에도 아무 지장이 없기에 혹 약간의 아쉬움을 남긴다해도 적당한 양이라 생각하며, 이런 책임있는 소모를 적극 권장한다.

참고로 이러한 반병의 기준은 각자의 체질에 따라 다른, 술 취함의 기준과 무관하며, 더 더욱 음주운전의 기준과는 아무 상관이 없음을 기억해야 할것이다.

시인은 지금도 말한다. 취해서 쓴 글을 알아 볼수 없었다고. 즐기기 의한 것 이지 취하기 위한것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식구들과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하며 나누는 와인. 책임감을 가지고 적당히 즐기면 건강에도 마음에도 좋을것이다.

202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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