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향기가 있군요. 말씀 하지 마세요. 내가 마춰볼테니 ….. 오글비 시스터스 비누 ( Oglevy Sisters Soap) ..”

시각 장애인 후랜크 대령이 젊은 도나 가 혼자 있는 테이블에 앉으며 건네는 말이다. 헐리우드는1992년에 제작된 이 영화, “여인의 향기” 에서 시각 장애자인 후렌크 대령의 역을 맡은 알 파치노에게 제65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GARDEL 의 POR UNA CABEZA에 맞춰 도나와 함께 추는 텡고는 영화 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최고의 씬중 하나로 꼽히고있다.
1985년 독일의 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 는 천재적인 후각의 주인으로 그 누구도 상상 할수 없는 향수를 제조해 18세기의 파리를 매혹하며 뒤흔들어 놓은 장 바티스트 그루누이 의 비밀을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라는 소설을 통해 세상에 소개했다. 그리고, 2007년 이 소설은 스크린을 통해 더욱 더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는데 아마도 이 소설만큼 향기의 위력을 묘사한 소설은 없었을것 같다.


와인 잔을 들고 부드럽게 잔을 돌리며 잔에서 부터 올라오는 향을 음미 하는 것은 와인을 즐기는 과정중 어쩌면 제일 멎지고 정상을 향해 달려가는 마지막 단계가 아닐까 싶다. 이래서 인지 와인 하면 향이지 혹은 나는 향 때문에 와인을 마셔 라는 말이 너무 당연 하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대부분의 저자들은 와인의 향을 크게 1차향, 2차향, 3차향 이렇게 세 구릅으로 나눈다.
첫번 1차향 구룹은 포도와 포도의 당분이 알콜로 변하는 발효 과정에서 발생하는 향들이다. 여기에는 딸기, 앵두, 자두, 불루베리, 레몬, 파이네플, 복숭아, 사과, 오렌지 같은 과일향. 장미, 재스민 과 같은 꽃향. 아침 햇살과 함께 이슬에 젖은 숲에서 부터 올라오는 풀향. 후추와 같은 향신료의 향 등이 1차 향 구룹에 포함 된다.

2차향 구룹은 발효 이후 와인을 양조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향들로 발효후 남은 이스트와의 접촉하여 발생하는 비스켓, 토스트, 요구르트, 빵 들의 향, 신맛을 부드럽게 해주는 젓산 발효 ( MALOLATIC ) 에서 발생 하는 버터 향, 옥크통 사용에서 발생 하는 초코랫, 바닐라, 향 등이 이 2차향 구룹에 속한다.
3차향 구룹은 오랜 숙성의 과정에서 얻어지는 향들의 구룹이다. 여기에는 PORTO 나 JEREZ 와 같이 산소와의 접촉에서 발생 하는 향들도 포함 된다. 건과류, 익은 과일 , 가죽, 담배, 훈제된 스모키, 호두, 카라멜, 아몬드, 꿀, 씨나몬 등의 향이 이 3차향 구룹에 포함 된다.

석유 향은 RIESLING, 리치 ( LITCHI, LYCHEE) 라고 불리는 열대 과일 여지 의 향은 게브르츠트라미너 ( GEWURZTRAMINER ) 만이 갖고 있는 특유의 향 이기에 와인의 향은 품질 보다는 특성을 나타낸다. 물론 향을 통해 와인에 결함이 있는지 없는지를 분간 할수도 있으나, 결함이 없다면 그 와인의 특성일뿐 좋고 나쁜 품질을 이야기 할수는 없다.
그 뿐 아니라, 향을 구분 하는 작업은 오랜 트레이닝을 통한 뇌에 기억된 부분에서 얻어지는 개인적인 작업이기에 인내심 있게 오랜 시간 자주 접해서 얻어지는 기술이라 하겠다. 참고로 여자가 남자 보다 후각이 더 발달됬다는 연구 결과는 어렵지 않게 찾아 볼수 있으니, 모임에서 여자들이 향을 더 잘 마추는 것은 과학적 근거가 있다 하겠다
“틀릴까봐 겁이나요” 라고 도나는 말한다. 이에 후랭크 대령은 “텡고는 삶과 같지 않아요. 맞고 틀리는게 없어요. 그래서 텡고가 멋진거에요. 그저 계속 추면 되요” 라고 답한다.
와인은 멋진 즐거움 이다. 무슨 향을 느끼고 못 느끼고에 얶매이지 말고 즐거운 마음 으로 접하는 것이 향을 마추는 것 보다 더욱 더 중요하지 않을까 ?
탱고가 멋진 것 처럼, JUST TANGO ON ….. 와인이 멎진것 처럼, JUST WINE ON ..
CARLOS CARDEL 의 텡고와 함께 수 많은 향을 느끼며 틀릴 겁을 내지 않아도 되는 와인의 세계로 오늘도 여러분을 초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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